생각보다 석사 공부는 [할만하다 / 할 만하다]. 이 문장에서 ‘할만하다’로 붙여쓰기해야 할까요? ‘할 만하다’로 띄어쓰기를 해야할까요? 오늘은 할만하다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할만하다 띄어쓰기
맞춤법적으로 모두 가능합니다.
- 할 만하다 (원칙)
- 할만하다 (허용)
원래 구성은 ‘-을 만하다’의 구성으로 ‘만하다‘는 여기서 보조용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만하다’는 보조형용사로써, 여기서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쓰였는데요.
모든 보조용언이 붙여쓰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하다‘의 경우 앞말과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보조용언입니다.
< 한글맞춤법 제47항 >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예시
(예) 먹을 만하다 (원칙)
(예) 먹을만하다 (허용)
(예) 이번에 개봉한 영화가 참 볼 만하다 (원칙)
(예) 이번에 개봉한 영화가 참 볼만하다 (허용)
(예) 나름 감당할 만하다 (O)
(예) 나름 감당할만하다 (X)
< 주의사항 > 본용언이 3음절 이상인 경우에는 표기가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띄어쓰기 원칙에 따라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띄어 씁니다.
3. 만하다 뜻
① 어떤 대상이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할 타당한 이유를 가질 정도로 가치가 있음.
– 영수는 1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 그 연극은 꽤 볼 만했다 / 볼만했다.
– 아버지께서는 박사 학위도 나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셨다.
– 처음 해본 나물인데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 먹을만하다.
–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 정보력으로 믿을 만한 / 믿을만한 친구가 투자 노하우에 대해서 알려 주었다.
– 그는 충분히 이사가 될 만하다 / 될만하다.
②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함.
– 그는 현금으로 집을 살 만한 형편이 된다.
– 너무 바빠서 놀러 다닐 만한 여유가 없다.
– 마누라는 잊을 만하면 자꾸 바가지를 긁는다.
– 굳이 그자를 저지할 만한 이유가 없다.
– 방문한 장소는 위생적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참을 만했다.
오늘은 글쓰기를 하다 보면 궁금할 수 있는 보조용언 만하다의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만하다’는 붙여쓰는 것도 허용이 되는 보조용언이지만, 표기 단위가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3음절 이상의 본용언은 원칙대로 띄어쓰기를 하니 주의하여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