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주세요 삼가해주세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 중에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해달라는 의미로 삼가주세요 삼가해주세요 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삼가주세요’가 맞을까요? ‘삼가해주세요’일까요?
오늘은 삼가주세요 삼가해주세요 맞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정답은 삼가주세요!
한국어 동사의 특징을 잘 보면 ‘명사’에 ‘-하다’ 결합으로 동사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삼가다의 기본형을 삼가하다로 잘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 삼가주세요 (O)
- 삼가세요 (O)
- 삼가해주세요 (X)
기본형은 ‘삼가다(O)’가 맞습니다. ‘삼가하다(X)’는 비표준어입니다.
(예) 반감을 사는 언행은 삼가주세요 (O)
(예) 반감을 사는 언행은 삼가해 주세요 (X)
(예) 어른들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삼가야 한다 (O)
(예) 어른들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X)
2. 삼가주세요 띄어쓰기
– 삼가 주세요 (원칙)
– 삼가주세요 (허용)
결론적으로 붙여 쓰는 것과 띄어 쓰는 것 모두 허용이 됩니다.
그 이유는 삼가주세요의 형태는 삼가다 (본용언)과 -주다 (보조용언)이 결합된 형태인데요.
한글맞춤법 제3절 보조용언 제47항에 따르면 원래는 띄어 써야 하지만, 몇 가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개 붙여 쓰기가 허용됩니다.
3. 삼가다 뜻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본인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말을 제발 삼가세요.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
엘레베이터 안에서는 제발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을 삼가십시오.
나이를 먹었으면 제발 욕설을 삼가는 게 본인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됩니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욕설은 삼가야 한다.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는 되도록 운전을 삼가는 게 좋다.
꺼리는 마음으로 양(量)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아니하도록 하다.
너무 잦은 음주로 인해 간이 망가져서 술을 삼가고 있다.
진우는 건강을 위해 최대한 흡연을 삼가기로 했다.
지혜는 요즘 위가 아파서 맵고 짠 음식은 삼가고 있다.
너 자꾸 배탈이 나니까 당분간은 엽기떡볶이는 삼가도록 해.
술을 삼가다.
문밖출입을 삼가다.
외출을 삼가고 어머니를 기다렸다.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니 위건강이 좋아진 것 같다.
4. 삼가다 활용형
– 불필요한 말을 삼가는 게 좋다(O)
– 불필요한 말을 삼가하는 게 좋다(X)
– 당분간 술을 삼가기로 했다 (O)
– 당분간 술을 삼가하기로 했다 (X)
– 웃어른 앞에서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O)
– 웃어른 앞에서는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X)
띄어쓰기와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삼가주세요는 띄어쓰기가 원칙 허용 둘 다 된다는 점 알아두시고, 삼가다의 다양한 활용형태를 익혀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