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생사고락을 [ 함께하다 / 함께 하다 ]. 여기서 ‘함께’와 ‘하다’는 ‘함께하다’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함께 하다’로 써야 할까요? 오늘은 함께하다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함께하다 띄어쓰기
위 문장의 경우 ‘함께하다’로 붙여서 적는 것이 바릅니다.
- 생사고락을 함께하다 (O)
- 생사고락을 함께 하다 (X)
누군가와 일정 기간 동안 생활이나 경험을 같이 더불어 하는 경우에는 쓸 수 있는 동사로 ‘함께하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생사고락은 얼마 기간 동안 함께 겪어야겠지요.
이를 가리키는 하나의 단어가 존재하고 있이므로 ‘함께 하다’가 아니라, ‘함께하다’로 붙여 적는 것입니다.
(참고로 ‘함께 하다’로 띄어쓰는 경우 역시 존재하는데요. 그것은 차차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 함께하다 뜻
1)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 형석과 나는 전쟁터에서 생사를 함께한 친구이다.
– 제가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나는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 내가 매우 가난했을 때 나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2)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서로 동일하게 취하다.
– 세상이 모두 네게 등을 돌려도 나는 너와 뜻을 함께하겠다.
– 친구들과 의견을 함께해 불우이웃을 돕기로 결정하였다.
–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늘었다.
– 우리는 신념을 함께했다.
– 더는 너와 뜻을 함께할 수 없을 것 같다.
– 저를 뽑아주신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3. ‘함께 하다’로 적는 경우
앞서 살펴본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의 기간 동안 더불어 하는 경우나, 서로 뜻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함께하다’로 적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행위를 한꺼번에 같이 하는 경우에는 ‘함께 하다’로 띄어 적는 게 맞습니다.
예문
(예) 어제 친구와 점심을 함께 했다.
(예) 지수와 여행을 함께 했다.
(예) 주말에 동생과 플스를 함께 했어.
조금 헷갈린다면 ‘함께’의 위치를 바꿔보도록 합니다.
위치를 동사 ‘하다’와 멀리 떨어진 위치로 이동시켰는데도 자연스럽다면 ‘함께’를 단독으로 사용된 부사로 취급하시면 됩니다.
(예) 어제 친구와 함께 점심을 했다. (자연스럽지요)
(예) 지수와 함께 여행을 했다. (마찬가지로 자연스럽습니다)
「부사」 함께 (주로 ~과 함께 꼴로) 한꺼번에 같이. 또는 서로 더불어.
4. 비슷한 말
– 같이하다
함께하다와 동일한 뜻의 단어입니다.
(예) 나와 일생을 함께하다 (= 같이하다)
오늘은 틀리기 쉬운 함께하다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와 함께’의 꼴로 표현이 가능하면서 구체적인 행위를 한꺼번에 같이하는 경우에는 ‘함께 하다’로 적으시고요.
얼마 기간 동안 더불어 하거나, 동일한 뜻 따위를 가지는 경우는 ‘함께하다’로 적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