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 할 때마다 / 할 때 마다 ] 잡생각이 든다. 이 문장에서 ‘때마다’로 붙여쓰기를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때 마다’로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마다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마다 띄어쓰기
올바른 맞춤법은 ‘때마다’로 적습니다.
- 할 때마다 (O)
- 할 때 마다 (X)
‘때 마다’는 잘못된 띄어쓰기입니다.
‘마다’의 품사는 체언 뒤에서 ‘낱낱이 모두’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조사이기 때문에 붙여쓰기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시
(예)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더라 (O)
(예) 고양이 마다 성격이 다르더라 (X)
(예) 너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 (O)
(예) 너를 볼 때 마다 화가 난다 (X)
참고로 앞에서 살펴본 ‘할 때마다’나 ‘볼 때마다’에서 앞에 오는 ‘할’, ‘볼’을 띄어 쓰는 이유는 ‘때’는 고유의 명사이기 때문입니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고, ‘때’는 독립적인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2. 마다 쓰임새
1) '낱낱이 모두'의 뜻을 나타냄.
– 집 앞 골목이 밤마다 고성방가로 시끄럽다.
– 요즘 영수는 날마다 넷플릭스를 본다.
– 집집마다 사람이 가득하다.
–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마을마다 풍년이다.
–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초등학교 교사인 지수는 방학마다 해외여행을 간다.
2) (시간을 나타내는 말 뒤에서) '앞말이 가리키는 시기에 한 번씩'의 뜻
– 지금 무슨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지 1시간마다 보고하세요.
– 우리 회사는 한 달마다 워크숍이 열린다.
– 출퇴근 시간에는 전철이 3분마다 온다.
– 가족과 2년마다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 시계가 5분마다 종을 친다.
– 분기마다 실적 발표가 있다.
3. 한 단어로 취급하는 것들
우리말은 자주 사용하면 단어로 등재시키는데요.
본래 조사 ‘-마다’와 자주 사용되어 한 단어로 등재된 말에는 현재 기준으로는 2가지가 있습니다.
① 저마다
「부사」 각각의 사람이나 사물마다.
–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다.
– 그가 쓴 글들은 저마다 강한 개성을 뽐냈다.
–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 한껏 멋을 냈다.
「명사」 각각의 사람이나 사물.
– 누구나 저마다의 꿈을 품은 채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
– 같은 주제를 갖고도 저마다의 표현 방식이 다르다.
–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가 해야 할 본분이 있습니다.
② 해마다
「부사」 그해 그해
– 기쁘게도 해마다 풍년이 들고 있다.
– 해마다 출산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 이상 기후 현상으로 해마다 가뭄이 든다.
4. 날마다, 밤마다?
‘저마다’와 ‘해마다’가 한 단어였다면, 날마다와 밤마다는 ‘명사’와 ‘조사’와 결합한 구조입니다.
즉, 날마다와 밤마다는 한 단어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평소에 틀리기 쉬운 ‘마다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점은 ‘마다’는 조사라는 점이고, 해마다, 저마다는 한 단어로 올라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