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아지 속담 및 관용구

망아지는 말의 새끼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입니다. 망아지 관련 속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망아지 속담 종류와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망아지 속담

1. 말 밑으로 빠진 것은 다 망아지다
근본은 절대로 변하지 않음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말에게서 태어난 것을 '말 밑으로 빠진 것'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당연히 말한테서 나왔으니 말의 새끼가 되는 것이고, 소에게서 나온 것은 소의 새끼가 되는 것입니다. 

2. 거둥에 망아지 새끼 따라다니듯
필요도 없는 사람이 쓸데없이 여기저기 귀찮게 따라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생마 갈기 외로 길지 바로 길지
야생으로 자라던 망아지의 갈기가 좌우 어느 쪽으로 자랄지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 자라서 착하게 될지 못되게 될지는 분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외로 뜻
「부사」 외로란 '왼쪽 방향으로' 또는 '바르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뒤바뀌게'라는 의미가 있음.

장차 어떤 일이 어떻게 변하여 갈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4.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마소 새끼는 시골[제주]로 보내라
망아지는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길러야 하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어 공부를 하게 하여야 잘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5.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망아지는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길러야 하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어 공부를 하게 하여야 잘될 수 있다는 말.

6. 뗏말에 망아지
여럿 속에 끼어 그럴듯하게 엄벙덤벙 지내는 사람이나 여럿의 틈에 끼어 뛰어다님을 뜻함.

7. 하룻망아지 서울 다녀오듯
보기는 보았으나 무엇을 보았는지 어떻게 된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룻망아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망아지.

망아지 관용구

고삐 풀린 망아지 / 굴레 벗은 망아지

고삐 
말이나 소를 몰거나 부리려고 재갈이나 코뚜레, 굴레에 잡아매는 줄

고삐 풀린 망아지는 매우 유명한데요. 이것은 속담이 아니라 망아지 관련 관용구입니다.

보통 거칠게 행동하는 사람이나 구속이나 통제에서 벗어나 몸이 자유로움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망아지와 관련된 속담과 관용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고삐 풀린 망아지를 많은 분들이 속담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관용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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