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다’와 ‘여위다’는 어떻게 다를까요?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기 쉬운 말들이 많은데요. 모음 하나로 완전히 뜻이 달라지는 어휘로 사용할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여의다 여위다 차이 관련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여의다 여위다 차이
‘여의다’는 보통 부모님이 돌아가시다라는 의미이고, ‘여위다’는 몸의 살이 빠져서 매우 마른 상태라는 뜻입니다. 두 단어 모두 품사는 ‘동사‘입니다.
- 여의다 : 부모님 돌아가심
- 여위다 : 매우 말랐다
우리가 보통 매우 안쓰럽게 마른 상태의 사람을 보고 ‘야위었다’고 하는데요. ‘여위었다’고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예문
– 일찍 부모를 여의고 (O)
– 일찍 부모를 여위고 (X)
–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고 시간이 흘렀다 (O)
–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고 시간이 흘렀다 (X)
– 얼굴이 홀쭉하게 여위고 눈이 퀭했다 (O)
– 얼굴이 홀쭉하게 여의고 눈이 퀭했다 (X)
여의다 2가지 의미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주된 단어의 쓰임새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여의다
뜻
- 부모나 가까운 사람과 사별하거나 헤어지다.
- 딸을 시집보내다.
예문
-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었다.
→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사별했다.) - 어머니는 큰딸을 여의고 나서 한동안 허전해하셨다.
→ (어머니는 큰딸을 시집보내고 허전해하셨다.)
2) 여위다
뜻
- 몸이 쇠약해지거나 살이 빠져서 마르다.
- 어떤 상태나 물건이 작고 허약한 모양이 되다.
예문
- 그는 병이 들어 얼굴이 여위었다.
→ (그는 병 때문에 얼굴이 말랐다.) - 오랫동안 굶주린 강아지가 여윈 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 (굶주린 강아지가 말라서 힘이 없는 상태였다.) - 아버지의 손은 세월을 견뎌내느라 여위어 얇은 나뭇가지처럼 보였다.
- 오래된 책장은 먼지로 덮여 빛깔이 여위어 갔다.
- 그는 긴 여행 끝에 여위고 마른 얼굴로 고향에 돌아왔다.
- 가뭄이 길어지면서 강물은 점점 여위어 작은 개울처럼 변했다.
- 마을 사람들은 가뭄에 여위어 가는 논밭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 오래된 피아노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딘가 여위고 쇠약해진 듯 들렸다.
- 그의 여윈 어깨를 보니 마음이 아려왔다.
-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자마저 여위니 내 마음도 파리해진다.
오늘은 여의다 여위다 차이 관련해 공부해보았는데요. 한국어에서 여의다는 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딸을 시집보낼 때 사용하고, 여위다는 몸의 살이 빠져서 파리한 느낌이 날 때 사용을 하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