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중에 태아를 임신하고 나서 여성의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습니다. 그로 인해서 몸무게도 늘지만 ‘붓기’도 생기는 편인데요. 임신 중에 붓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신중 붓기 빼는법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임신중 자꾸 손과 발이 붓는 이유
임신 중 몸이 붓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으로, 대개 임신 5~6개월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정말 몸이 붓는 겁니다. 몸이 너무 무거워서 산책이나 운동이 힘들어질 정도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임신으로 인해 몸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붓는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1. 혈액량의 증가
혈액은 산소를 운반합니다. 배 속에 있는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려고 몸의 혈액량이 무려 50%까지도 증가하게 됩니다.
혈액이 증가하면서 체내 수분 정체가 발생하면서 몸이 붓는데요. 주로 손이나 발이 붓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프로게스테론은 임신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이 마구 분비가 되면서 혈관을 이완시키게 되는데요.
이완된 혈관으로 인해서 혈액의 순환이 느려지고 조직에 수분이 서서히 축적되므로 부종이 생겨납니다.
3. 자궁이 압박을 받음
태아가 커지고 자궁도 같이 커지면서 혈관과 림프관을 압박을 시킵니다. 그러면 하체로부터 혈액과 림프액이 원활하게 순환이 안 됩니다.
4. 식습관
임신을 하면서 몸은 보통 붓습니다. 거기다가 여전히 짠 음식을 고수하면 더 붓게 됩니다.
5. 체중 증가
급격한 체중의 증가는 붓기를 더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너무 손과 발이 부으면 일상 생활이 쉽지가 않은데요. 어떻게 붓기를 관리해야 할까요?
임신중 붓기 빼는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몸은 체내 수분을 더 많이 저장하려고 해 붓기가 악화됩니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몸의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세요.
레몬이나 오이 조각을 넣은 물을 마시면 상쾌함과 이뇨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2) 염분 조절을 위해 짠 음식 피하기
소금은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성질이 있어 붓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국물 요리, 가공식품, 간이 강한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세요.
3) 운동과 스트레칭
하루 20~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은 혈액 순환을 도와 붓기를 완화시켜 도움이 됩니다.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나 다리 올리기 자세도 붓기에 효과적입니다.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붓기를 줄이는 데 매우 유익한 운동입니다.
4) 다리 올리기
앉아 있을 때나 잠들기 전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하체로 몰린 혈액이 순환되며 붓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베개를 이용해 다리를 높게 받치거나, 벽에 다리를 올려놓고 휴식을 취해보세요.
5) 따뜻한 목욕과 마사지
족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붓기를 빠르게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부드럽게 발, 다리, 손을 마사지하면 림프액 순환을 도와 붓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칼륨 섭취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세요. 칼륨은 몸 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 고구마, 시금치, 아보카도 등
7) 너무 꽉 끼는 옷을 피하세요
임신 중에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지 않는 편안한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도 붓기를 예방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일반적인 붓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① 손, 발, 얼굴이 갑자기 심하게 부음.
② 혈압 상승
고혈압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임신중독증의 신호일 수 있음.
③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다리나 발의 특정 부위에 붓기와 통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혈전 가능성이 있음.
임신 중 붓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식단 관리로 건강한 임신 기간을 유지하는 게 좋고요.
무엇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고,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