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가 [춥대 / 춥데]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춥대’로 ‘ㅐ’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춥데’처럼 ‘ㅔ’로 써야 할까요? 오늘은 헷갈리는 춥대 춥데 중에서 뭐가 맞는 표현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춥대 춥데
올바른 표현은 ‘춥대’라고 써야 맞습니다.
- 내일 춥대 (O)
- 내일 춥데 (X)
‘대’와 ‘데의 쓰임새에서 많은 분들이 혼동을 느끼는데요. ‘대’는 누군가로부터 들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것을 전할 때 사용을 합니다.
반면에 ‘데’는 직접 경험한 사실에 대해서 남에게 전할 때 ‘~데’라는 형태로 사용을 합니다.
‘내일 춥대’와 같은 경우는 일기예보 등으로 들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춥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데’는 언제 쓸 수 있을까요?
‘춥데’가 가능한 경우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 혼자서 일하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남편이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영하 10도의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정말 추웠죠.
그리고 다시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오늘 춥데’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추위인 것이죠. 그러니까 ‘춥데’가 되는 겁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오늘 춥대’라고 하면 말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듣거나 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야 ‘다고 해’를 줄인 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은 ‘데’로 써야죠.
결론적으로 ‘춥대’ ‘춥데’가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구분을 잘 하셔야겠지요.
구별해보기
1) 옆반 전학온 애 예쁘대
학교에 누군가 전학을 온다고 했는데 옆반 친구로부터 전학온 학생이 예쁘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이므로 ‘예쁘대’가 됩니다.
2) 옥순이 진짜 예쁘데
자신이 직접 눈으로 봤는데 예쁜 거였죠. 직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데’가 됩니다.
정리
내일 춥대 일기예보 등으로 간접적으로 들었음. (나가보니까) 춥데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