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니티나 유튜브 댓글에 보면 ‘긁?’ 내지는 ‘긁혔네?’라는 댓글을 볼 수가 있는데요. ‘긁?’이나 ‘긁혔다’는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 밈일까요? 오늘은 긁 뜻 긁혔네 밈 신조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긁 뜻
감정이나 기분 따위가 상하거나 자극을 받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긁?’으로 사용을 하는데요.
요즘 밈으로 사용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우리말 ‘긁다’에서 파생을 시킨 밈입니다.
긁다 뜻 남의 감정, 기분 따위를 상하게 하다 (예) 시험을 못 봐서 기분이 안 좋은 네 누나 긁지 말고 가라.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을 ‘긁는다’고 하지요. 표준어가 맞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기분이 상함’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피동형 ‘히’를 붙여서 ‘긁히다’가 되는 겁니다.
긁히다 밈
기분이 상하다
기분이 상한 것을 당한 당사자 입장에서는 피동형으로 ‘긁힌 게’ 되는 거죠. 이것을 훨씬 더 짧게 줄인 버전이 바로 ‘긁?’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아이큐가 타고 나서 매우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공부를 안 해도 반에서 1등은 물론이고 전교 3등 안에서 노는 친구였지요.
이 친구와 어려서 같이 자란 동네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들도 다 아는 사이였는데요.
잘난 그 친구는 어느 날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A : 공부를 했는데 넌 성적이 왜 이래? B : 열심히 했어. A : 하면 성적이 나와야 하는데 너는 반에서 중간이잖아. B : (말이 없어지고 표정이 굳음) A : 긁? (기분이 상했냐?)
상대의 멘탈이 박살났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기분이 상한 상태를 재확인하는 용도로 쓰는 말이 ‘긁혔냐?’입니다.
그것을 더 줄이면 ‘긁?’으로 쓰면서 조롱을 하는 것이죠.
긁의 사용 예시
-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 상대가 기분이 나빠진다
- 거기다 대고 ‘긁?’이라고 하면서 더 나쁘게 한다.
일상에서 상대가 안 좋은데 더 안 좋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신조어 줄임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 성형을 해서 엄청난 미인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쁘지만 자기도 모르게 본판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상태였는데요. 자녀가 태어났는데 엄마를 닮아서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거기다 대고 옆에 있던 사람이 이렇게 말했지요.
야 정숙이 딸은 참 예쁘지 않냐? 역시 엄마가 모태미인이라서 그런가 진짜 다르더라
이 말을 들은 그녀는 갑자기 얼굴 표정이 굳었습니다.
여기에 한 번 더 확인 사살을 하는 말로 이렇게 긁었습니다.
긁? 그래도~ 지금은 예쁘면 되었지 뭐. 농담이야, 농담.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거기에 반응을 하면 ‘긁?’이란 말로 조롱하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이 밈의 포인트입니다.
긁 뜻 긁히다 긁혔네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일부러 기분을 나쁘게 하고 추가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 쓰는 말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