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 매우 잘 팔릴 때 보통 ‘날개가 돋친듯’ 또는 ‘돋힌듯’ 팔린다고 합니다. ‘돋치다’가 맞는 말일까요? 아니면 ‘돋히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날개 돋친 돋힌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날개 돋힌 돋친 맞는말은?
올바른 표현은 ‘날개 돋친’이 맞습니다.
- 날개 돋친 (O)
- 날개 돋힌 (X)
‘돋아서 내밀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는 ‘돋치다’입니다. ‘돋히다’는 아예 없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뭔가 매우 잘 팔려 나갈 때 ‘날개돋친듯’이 잘 팔린다고 써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시 [돋친/ 돋힌]’ 역시 ‘돋치다’를 활용한 ‘돋친’이 맞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띄어 써야 할까요?
띄어쓰기
‘날개V돋친V듯’으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 날개 돋친 듯 (O)
- 날개돋친듯 (X)
- 날개 돋친듯 (X)
앞에 ‘날개’는 뒤에 조사 ‘가’가 생략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독립적인 명사이므로 일단 띄어쓰기를 해야 하고요.
다음에 오는 ‘듯’의 품사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쓰기가 원칙이므로 ‘돋친V듯’으로 써야 합니다.
날개 돋친 듯 뜻은?
사람이 걸어가는 것보다 날개가 있어서 날아가는 것이 속도가 더 빠르겠지요. 마찬가지로 어떤 물건이 시중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갈 때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실제로 ‘날개(가) 돋치다’는 하나의 관용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관용구」 날개가 돋치다 ① 상품이 시세를 만나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가다. ② 의기가 치솟다. ③ 소문 같은 것이 먼 데까지 빨리 퍼져 가다. ④ 돈 같은 것이 빨리 불어나다.
돋치다의 뜻과 예문
돋아서 내밀다
– 가시가 돋치다.
– 가시 돋친 말을 들었다.
– 날개가 돋치다.
– 날개가 돋친 듯 팔렸다.
– 너무나 소름이 돋친다.
돋히다 뜻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말이니 ‘돋치다’만 기억하면 됩니다.

오늘은 평소에 헷갈리는 날개 돋친 돋힌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돋치다’만 존재하고 ‘돋히다’는 없으므로 ‘돋친’만 알아두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