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형용 뜻 쑥대머리 가사 해석

귀신형용은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에서 나오는 가사입니다. 바로 처음에 등장하는데요. ‘귀신형용 쑥대머리~~’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춘향가의 한 대목인 귀신형용 뜻 가사 해석을 살펴보겠습니다.

귀신형용 뜻 쑥대머리 가사

귀신형용 뜻

이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판소리 춘향가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대목은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해서 옥중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얼굴이 많이 상해서 안 좋을 겁니다.

쑥대머리‘란  머리털이 마구 흐트러져 어지럽게 된 머리를 의미하며,

귀신형용은 얼굴이 많이 상해서 마치 귀신의 모양 같다고 표현을 한 것입니다.

쑥대머리는 표준어임

그러면 이제 춘향가의 가사의 일부를 해석해보겠습니다.

쑥대머리 가사 해석

쑥대머리 귀신형용 (춘향가 옥중가 일부)

머리는 산발하고 귀신 같은 몰골로 적막한 옥방의 차디찬 자리에서

생각나는 것은 사랑하는 님밖에 없구나.

보고싶고 또 보고 싶고 한양낭군을 보고 싶구나.

오리정에서 이별을 한 이후에, 나는 단 한 줄의 편지도 받지 못했으니.

부모를 모시고 글공부를 하시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이러시는걸까.

달속 선녀 항아처럼 가을하늘에 높이 떠서 임을 비추고 싶지만,

가고 오는 것이 막혔으니 내가 앵무새처럼 뜻이 통하는 편지를 어찌 볼 것이며,

뒤척이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니 나비가 되어 님을 만나는 꿈을 어떻게 꿀 수 있겠는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다시는 님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슬퍼하는 내용입니다. 판소리는 매우 내용이 깁니다.

지금 살펴본 내용은 판소리 ‘춘향가’ 중 ‘옥중가’의 일부입니다.

판소리 춘향가란?

작자미상의 조선시대 동리였던 신재효가 정리한 내용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입니다. 남원 부사의 아들인 이몽룡과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남원 부사의 아들이면 그 당시 소수였던 양반집 귀한 자제라는 말이고요. 퇴기는 지금은 과거에 기생노릇을 했었던 전직 기생이란 말입니다.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인 것이지요.

춘향가는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부분부터 이별을 하게 되고, 옥중에 갇히고, 다시 어사가 되어서 나타나 춘향이를 구해주는 부분까지 나옵니다.

사랑에 빠지는 부분은 ‘사랑가’라고 하고요.

이별하는 부분을 ‘이별가’라고 합니다.

춘향이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해 옥중에서 고생하는 부분을 ‘옥중가’라고 하지요.

워낙 절절한 부분이라서 사람들이 ‘쑥대머리 귀신형용~’ 부분은 잘 알고 있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춘향가 옥중가에 등장하는 쑥대머리 귀신형용 뜻 관련해 살펴보았는데요.

옥중고초를 겪으면서 헝클어진 머리에 몰골이 귀신처럼 좋지 않다는 표현의 춘향의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었습니다.

너무 긴 관계로 여기에 그 내용 모두를 적지는 않았는데요. 대입을 준비하면서 고전을 공부하면 한번 정도는 찾아볼 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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