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 양쪽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나온 부분을 가리키는 가장 흔한 표현은 ‘콧볼’인데요. 이거 말고도 자주 사용하는 말이 ‘콧방울’ 또는 ‘콧망울’인데요. 둘 중에 하나는 틀린 표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콧방울 콧망울 중 표준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콧방울 콧망울 중 표준어는?
올바른 표준어는 ‘콧방울’입니다.
- 콧방울 (O)
- 콧망울 (X)
콧방울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콧방울 코끝 양쪽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나온 부분
우리가 소위 ‘콧볼’이라고 하지요.
콧볼과 동일한 뜻을 가진 어휘가 ‘콧방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코가 예쁜 연예인들을 향해 ‘콧망울이 예쁘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은 틀린 표현인 거죠.
– 콧망울이 예쁘다 (O)
– 콧방울이 예쁘다 (O)
하지만 너무 헷갈린다면 구분하는 법이 있습니다.
콧볼을 떠올리자
콧볼은 ㅂ이잖아요. 콧볼과 콧방울을 같이 외우는 거죠.
그리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콧망-‘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더군요.
모두 ‘콧방-‘으로 시작하는 단어였습니다.
콧방귀 코로 나오는 숨을 막았다가 갑자기 터뜨리면서 불어 내는 소리. 콧방 상대편의 코끝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짓을 속되게 이르는 말.
예문
– 화가 났는지 그의 콧방울이 파르르 떨렸다.
– 웃음을 참느라 그녀의 콧방울이 씰룩거렸다.
– 콧방울이 벌름거리며 뭔가에 집중하는 그의 표정이 인상 깊었다.
– 아이는 춥다고 콧방울을 빨갛게 하고 코를 훌쩍였다.
– 그는 콧방울을 넓히며 들이마신 공기를 천천히 내쉬었다.
– 긴장한 탓인지 콧방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눈에 띄었다.
– 그녀는 콧방울을 실룩이며 나를 비웃었다.
– 냄새를 맡으려고 콧방울을 꿈틀거리는 강아지가 귀여웠다.
– 콧방울에 땀이 맺힐 만큼 더운 날씨였다.
– 울음을 참으려던 그의 콧방울이 가늘게 흔들렸다.
– 화를 억누르던 그의 콧방울이 벌게졌다.
– 그녀는 콧방울을 벌름거리며 향긋한 꽃향기를 음미했다.
오늘은 콧방울 콧망울 중 표준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콧방-‘을 기억하시고 콧방울만 표준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