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린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사자성어 양수겸장 또는 양수겹장이 있습니다. ‘겸장’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겹장’이라고 써야 할까요? 오늘은 양수겸장 양수겹장 중 맞는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양수겸장 양수겹장 중 맞는표현은?
맞춤법적으로 맞는 표준어는 ‘양겸장(兩手兼將)’이라고 해야 합니다.
- 양수겸장 (O)
- 양수겹장 (X)
‘양수겹장(X)’은 틀린 표현으로, ‘겸장’으로 적어야 맞습니다.
원래 장기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두 개의 말이 장을 부른다는 표현입니다.
장기에서 놓는 것을 보통 한 수 한수라고 합니다. ‘수’라고 하고요. 그래서 두 가지 수를 가리키는 게 ‘양수’이고요.
‘장수’를 겸한다고 해서 ‘겸장’이라는 말이 올바른 것입니다.
일석이조 양수겸장 차이는?
일석이조랑 양수겸장은 쓰임새가 다릅니다.
일석이조는 한번에 두 가지를 결과적으로 ‘얻었을 때’ 사용을 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반면에 양수겸장은 얻었는지에 대한 그 결과는 알 수 없고, 어떤 목표를 위해서 동시에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할 때 쓰는 표현인 것입니다.
한번에 두 가지를 얻음, 일석이조.
자신의 이상형인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가 만나서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상형이 부탁을 하니까 들어주러 나가겠죠.
뭐 좀 도와달라고 하면서 밥을 사겠답니다.
내 입장에서는 그녀도 보고 맛있는 밥도 얻어먹고 일석이조가 되는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이죠.
하나를 얻고자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취함.
그녀를 일부러 위험에 빠뜨려서 나에게 도움을 청하게끔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를 도와주는 거죠.
그녀와 사귀기 위해서 일부러 두 가지 전략을 쓴 겁니다.
위험에 빠뜨림 + 도와줌
하나를 얻기 위한 두 개의 전략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 바로 양수겸장입니다.
그러나 일석이조와는 다르게 결과적으로 얻었는지 안 얻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양수겸장은 전략을 취할 뿐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 상태인 거죠.
예문
–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그들의 전략은 분명 양수겸장을 노린 움직임이었다.
– 이번 정책은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경제 회복에 발판을 마련하려는 양수겸장의 의도가 숨어 있었다.
– 그녀는 책을 출간함으로써 지식 공유와 자기 PR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양수겸장 전략을 택했다.
– 그는 SNS에 자신의 글을 연재하며 독자도 모으고 출판 제안도 유도하는 양수겸장의 길을 택했다.
오늘은 양수겸장 양수겹장 중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자성어 일석이조와의 차이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