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카이사르’가 있는데요. 우리가 아는 것은 한 사람인데 누구는 카이사르라고 하고 누구는 시저라고 하는 걸까요? 오늘은 카이사르 시저 동일인인데 발음이 다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카이사르 시저 발음이 달라지는 이유
카이사르와 시저는 모두 같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철자는 Julius Caesar인데요. 이것을 당시 로마스타일, 즉 라틴어 발음으로 읽을 때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읽습니다.
그러나 미국식 영어로 읽으면 ‘줄리어스 시저’가 되는 거죠.
Julius Caesar 로마의 라틴어 발음 - 율리우스 카이사르 미국식 영어 - 줄리어스 시저
그리고 이거 말고도 더 들어보신 게 ‘케사르’라고 있지요.
케사르는 어떤 나라 언어의 발음일까요?
케사르는 어느 나라 발음일까?
놀랍게도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1990년대까지 표준적으로 썼던 외국어 표기입니다. 지금은 국립국어원에서 ‘카이사르’를 외래어 표기로 인정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케사르’였던 겁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다양한 출판물에서 ‘케사르’로 나왔습니다.
다른 나라 언어로 가게 되면 Julius Caesar의 표기가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그 나라에 맡게 변형이 된 거죠.
표기 | 구분 | 발음 |
Caesar | 고대 라틴어 | [카이사르] |
Caesar | 영어 | [시저] |
César | 프랑스어 | [세자르] |
César | 스페인어 | [세사르] |
Cesare | 이탈리아 | [체사레] |
Caesar | 한국의 외래어 표기 | [카이사르] |
각 나라의 언어마다 갖고 있는 특성이 있다 보니까 자기네 식으로 발음하기가 쉽게 변형을 해서 쓰기도 한 게 하나의 특징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말로 국립국어원이 인정한 표준 외래어표기는 ‘카이사르’로 발음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을 인지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카이사르 시저 케사르 등 동일한 사람을 가리키는데 발음이 틀린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후대에 카이사르는 ‘황제’의 대명사로 사용되어서 독일어에서 황제를 의미하는 카이저(Kaiser)와 러시아의 Tsar(차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