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자기보다 윗사람에게 예의를 차리면서 안부를 물을 때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별고 없으셨는지요’라는 말인데요. 요즘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별고 없으셨는지요 뜻 관련 살펴보겠습니다.

별고 없으셨는지요 뜻
상대의 안부를 묻는 인사말로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별고(別故)란 특별한 사고를 뜻하는데요. ‘특별히 사고 난 거 없냐?’라고 묻는 것 같지만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그저 안부를 묻기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공부할 때 이런 부분이 좀 어려운데요.
별고 없으셨는지요. 특별한 사고 있었습니까? (이런 심각한 의미가 아님.) 그간 잘 지내셨나요? (O)
다만 이런 말을 쓸 때는 상대의 나이가 꽤 연장자인 경우가 많고요. 자기를 키워주신 할아버지나 할머니 등의 친근한 상대에게 쓰는 말은 아닙니다.
어딘지 모르게 거리감이 있는 상당한 연장자에게 쓸 수 있는 말이죠.
70년대나 80년대생에게서는 거의 들어볼 수 없는 말이고요. 60년대생 정도면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별고 변고 차이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별고(別故) 특별한 사고. 변고(變故) 갑작스러운 재앙이나 사고.
두 단어를 보면 거의 의미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고’는 진짜 사람이 당하는 ‘재앙’이나 사고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변고 없으셨는지요(X)’라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변고가 아니라 ‘별다른 일’을 의미하는 ‘별고’를 써야 적절합니다.
예문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 최근에 안 좋은 소식 들었습니다. 어르신께선 별고 없으셨는지요?
– 요즘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사돈 어르신께선 별고 없으셨는지요.
– 새해 인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별고 없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요즘 별고 없으시죠? 날이 쌀쌀해서 걱정되네요.
오늘은 별고 없으셨는지요 뜻 그리고 별고와 변고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는데요.
요즘 세대는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말이지만 간혹 드라마 등에서는 볼 수 있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