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사자성어 2가지

가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일까요? 누구의 내주고 대체 누구의 뼈를 가져간다는 것일까요? 오늘은 평소에 궁금했던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사자성어 관련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사자성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사자성어

육참골단(肉斬骨斷)

한자로는 각각 肉(고기 육), 斬(벨 참), 骨(뼈 골), 斷(끊을 단)을 쓰는데요. 고기를 베고, 뼈를 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라는 말을 그대로 한자로 옮겼기 때문에 매우 직관적으로 와닿는데요.


육참골단(肉斬骨斷)은 태생이 고사성어나 과거부터 전해져 오는 사자성어는 아닙니다. 그래서 어순도 틀립니다. 한자는 ‘동사’ + ‘명사’가 오기 때문에 骨(뼈 골)이 뒤에 오는 ‘육참단골’이 더 맞는 것이겠지요.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자성어이고, 임팩트가 있어서 널리 사용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근본이 있는 고사성어라고 하면 ‘이대도강(李代桃僵)‘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이대도강(李代桃僵)

도망갈 때 삼십육계 줄행랑이라고 하지요. 이대도강은 병법의 36계 중에서 11번의 계책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서 넘어지다

작은 손해를 보는 대신에 큰 승리를 얻는다는 전략입니다. 고사성어 이대도강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있습니다.

이대도강의 유래

출전은 ‘악부시집’의 ‘계명’으로,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바로 옆자리에서 서로 형제처럼 자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벌레가 복숭아나무의 뿌리를 갉아먹는 것입니다. 그때 대신해서 ‘자두나무’가 대신해서 희생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형제의 우애’를 노래하는 것이었는데요.

이게 병법에 들어가면서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상황을 빗댈 때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법의 36계에서 11번째의 계책으로 ‘이대도강’이 있습니다.

자주 들리는데, 보통 어떤 상황에서 이 사자성어를 쓸 수 있을까요?

사용할 수 있는 상황

임진왜란 당시에 왜군이 전라도 지역을 향하던 와중의 일입니다. 전라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주성을 무너뜨려야했지요.

왜군이 1차 공격에서 패하고, 재정비해서 2차 공격을 감행합니다. 이때 진주성이 함락이 되는데요.

진주성 함락을 자축하면서 왜군들이 촉석루에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잔치를 벌이던 날에 논개는 왜군 장수가 다가오자 그를 잡고 남강에 몸을 던져버립니다. 왜군의 장수를 제거했으니 육참골단에 어울리는 상황이 아닐까요.

논개는 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관아의 기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업적을 세우면서 그녀의 넋을 기리고자 조선시대 사당에 모셔지게 됩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사자성어 육참골단, 이대도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큰것을 위해서 작은 것을 버려야 하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하셔서, 결단이 필요한 때에 좋은 결정을 내리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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