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배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배웠었는데요. 어느새 바뀌어서 이제는 짜장면 자장면 모두 표준어가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긴 궁금증 짜장면 곱배기냐 곱빼기냐 무엇이 맞을까요?

짜장면 곱배기냐 곱빼기냐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곱빼기’입니다.
- 곱빼기 (O)
- 곱배기 (X)
올바른 표기도 ‘곱빼기’이고요. 발음도 [곱빼기]로 읽습니다.
보통 보통소리로 적고 발음이 된소리로 나는 단어들이 꽤 있다보니 ‘배기’로 오해하는 것인데요.
이 단어는 철자와 발음이 같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아래처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도 ‘곱배기(X)’가 비표준어로 밝히고 있습니다.

배기가 아니라 ‘빼기’인 이유
‘-배기’와 ‘-빼기’가 혼동이 되는 단어인 경우 다른 형태소의 뒤에서 [빼기]로 발음을 하면 ‘빼기’로 적는 게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발음이 [빼기]라서 그렇게 적는 거라는 말이죠.
곱빼기 < = 곱 + 빼기 곱 「명사」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 - 빼기 「접사」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대다수의 맞춤법에서는 된소리 현상 같은 거를 제외하고는 ‘발음’이 나는 대로 적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한국어가 매우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익힐 수 있는 문자이지만 발음이 살짝 까다로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요.
곱빼기 뜻
① 음식에서, 두 그릇의 몫을 한 그릇에 담은 분량.
– 자장면 곱빼기 주세요.
– 짜장면 곱빼기 주세요.
– 형은 언제나 곱빼기로 시켜 먹어.
– 난 짜장면 곱빼기로 먹을래.
– 설렁탕 곱빼기를 먹고도 부족했는지 간식을 더 먹었다.
– 오늘은 짬뽕 곱빼기만 먹어야겠다.
복수 표준어 짜장면 (O) 자장면 (O)
② 계속하여 두 번 거듭하는 일.
– 자꾸만 실수를 반복해서 욕을 곱빼기로 먹었다.
– 부모를 잘 만나서 성공을 곱빼기로 겪다.
– 부모를 잘 못 만나서 어려움을 곱빼기로 겪었다.
오늘은 평소에 혼동되는 맞춤법 지식을 알아보았는데요. 이제는 짜장면 곱배기냐 곱빼기냐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곱빼기’만 표준어이므로 기억해두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