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뜩잖다 마뜩찮다 뜻과 표준어는?

일상에서 정말 듣기 힘든 말 중에 ‘마뜩잖다 마뜩찮다’ 표현이 있는데요. ‘마뜩잖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마뜩찮다’가 표준어일까요? 그리고 이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마뜩잖다 미뜩찮다 표준어를 살펴보겠습니다.

마뜩잖다 마뜩찮다 뜻과 표준어는?

마뜩잖다 마뜩찮다 중 맞는 말은?

우선 표준어는 ‘마뜩잖다’입니다.

  • 마뜩잖다 (O)
  • 마뜩찮다 (X)

‘찮’이 아니라 ‘잖’으로 적어야 합니다. 많이 헷갈리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왜 ‘찮’이 아니라’ 마뜩지 않다는 ‘마뜩잖다’로 줄어드는 것일까요?

줄어드는 방식 2가지가 있습니다.

‘치’로 줄어들기 위해서는?

앞에 나오는 말이 ‘유성음(모음 또는 ㄴ,ㄹ,ㅁ,ㅇ)’으로 끝나야 합니다.

‘만만하지 않다’를 한 번 줄이면 ‘만만치 않다’가 되고, 여기서 더 줄이면 ‘만만찮다’가 됩니다.

만만지 않다

만만 않다

만만

핵심은 ‘하’ 앞에 나오는 자음이 유성음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만만하’에서 ‘하’ 앞에 ‘ㄴ’으로 끝나죠. ㄴ은 유성음입니다.


유성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하’가 아니라 ‘ㅏ’ 모음만 줄어들게 됩니다. 그 말인즉슨, ㅎ 소리가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만ㅎ지’가 되어서 ‘만만치’로 변하게 되죠.

그럼 이제 마뜩잖다를 살펴볼게요.

마뜩잖다 변화 과정

마뜩하지 않다

마뜩지 않다

마뜩잖다

이렇게 변화를 하게 됩니다. ‘마뜩하지’에서 ‘하’ 앞에는 ‘ㄱ’음이 오고 있는데요. 이것은 무성 파열음입니다. (유성음 X)

무성음이 아니기 때문에 ‘하’ 전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하’가 사라지고 ‘마뜩지 않다’가 되고 이게 다시 ‘마뜩잖다’가 되는 겁니다.


즉, 핵심은 ‘하’ 앞에 오는 음이 유성음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죠.

유성음(모음 ㄴ,ㄹ,ㅇ,ㅁ)이라면 ‘ㅎ’이 남아서 ㅊ로 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 되는 겁니다. 저는 유성음을 과거에 ‘노랑양말’로 외웠습니다.

마뜩잖다 뜻

형용사로, 마음에 들 만하지 아니하다.

원래 형용사는 ‘마뜩하다’라는 게 있습니다.

마뜩하다란 ‘제법 마음에 들 만하다‘라는 의미인데요. 이것을 부정형으로 만든 게 ‘마뜩잖다’가 되는 거죠.

예문

– 나는 그녀의 행동이 정말 마뜩하지 않다.

– 그의 눈빛이 어딘가 마뜩잖아서,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다.

– 상사가 내 아이디어에 마뜩잖은 반응을 보여서 자신감이 사라졌다.

– 그의 친절이 너무 과해서 오히려 마뜩잖게 느껴진다.

– 집 안에 낯선 향기가 퍼져 있어서, 뭔가 마뜩잖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마뜩잖다 마뜩찮다 뜻과 표준어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요. 줄어드는 과정을 잘 이해하면 헷갈리지 않을 것입니다.

줄어들 때 ‘하’ 앞에 유성음인지 아닌지만 주의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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