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부사 중에서 ‘버젓이’ 또는 ‘버젓히’라는 표현이 존재합니다. 우리말에서 부사를 만들 때 ‘이’나 ‘히’를 붙일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버젓이 버젓히 맞춤법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버젓이 버젓히 맞춤법
올바른 부사는 ‘버젓이’가 맞습니다.
- 버젓이 (O)
- 버젓히 (X)
‘이’ 또는 ‘히’를 적을 때 중요한 원칙 중에 하나가 발음나는대로 적는다는 것입니다.
‘비젓이’는 발음이 [버저시]로 납니다. 그래서 ‘버젓이’라고 적어야 맞춤법적으로 바릅니다.
한글 맞춤법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는다
버젓이는 ‘버젓하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의미가 2가지가 있는데요.
버젓이 뜻
①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조심하거나 굽히는 데가 없이.
– 영숙은 남자들을 어장을 그렇게 많이 치고 버젓이 나타났다.
– 그는 가난하면서 버젓이 부자 행세를 했다
– 미성년자가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 재산을 모두 가로채고도 버젓이 가족 모임에 나타났지 뭐야.
– 그 가게는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아서 영업 정지 처분을 받고도 버젓이 영업 중이다.
‘뻔뻔하게’라는 의미랑 가깝지요.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그런 것 없이 조심하지 않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② 남의 축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번듯하게.
–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버젓이 잘 산다.
– 그녀는 아들과 남편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질렀다.
– 고졸이지만 버젓이 대기업에 취직을 했다.
– 자신의 힘으로 버젓이 인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 부모 찬스로 버젓이 개업한 의사 친구는 자꾸만 동창회에서 엄살을 부린다.
남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번듯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에 나온 뜻과는 다르게 긍정적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버젓이 버젓히 맞춤법 지식을 알아보았는데요. 버젓이의 발음이 [버저시]라는 것을 함께 기억해두세요.
또한 부사 ‘버젓이’는 ‘뻔뻔하게’, ‘번듯하게’라는 뜻으로 부정 긍정 상황 모두에서 사용되므로 문맥에 대한 파악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