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할 만한 근거나 이유, 계기라는 뜻으로 ‘건덕지가 있다/없다’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지요. 건덕지 껀덕지 뭐가 맞는 말일까요? 오늘은 건덕지 껀덕지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건덕지 껀덕지 중 맞는표현은?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 건덕지 (X)
- 껀덕지 (X)
- 건더기 (O)
국물이 있는 음식 속에 들어 있어 우리가 건져 먹는 것을 나타내는 올바른 표준어는 ‘건더기’라고 해야 맞습니다.
간혹 건덕지, 이것을 된소리로 발음해서 껀덕지로 쓰는 분들이 있는데요. 모두 틀린 표현이므로, ‘건더기’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건덕지 건더기의 전라도 방언(사투리)
– 말할 건덕지가 없다 (X)
– 말할 건더기가 없다 (O)
– 변명할 건덕지가 없다 (X)
– 변명할 건더기가 없다 (O)
생각보다 ‘건더기’는 의미가 다양한 편입니다.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중요한 어휘이므로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건더기 뜻
1. 국, 찌개 등과 같이 국물이 있는 음식에 들어 있는 고기나 채소 등의 덩어리 2. 액체에 섞여 있는, 녹거나 풀리지 않은 덩어리
가장 직접적인 의미가 1번과 2번입니다.
국물 속에 들어 있는 국물이 아닌 것을 가리킬 때 ‘건더기’라고 합니다.
또 카레 같은 것을 물에 녹일 때 잘 풀리지 않은 덩어리도 ‘건더기’로 부를 수가 있습니다.
3. (속되게) 내세울 만한 일의 내용이나 근거. 4. (속되게) 노력을 들인 대가로 들어오는 것.
속되게 쓸 때는 어떤 내용의 근거나 이유, 계기 등을 가리킬 때 씁니다.
평소에 관심이 가는 이성이 있는데요. 그 이성과 어떻게든 안면을 트고 싶습니다. 하지만 계기 등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예) 그녀와 만날 건더기가 없다.
그녀와 만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속되게 ‘노력을 들인 대가’로도 많이 씁니다.
(예) 나에게 아무 건더기가 떨어지지 않는데 열심히 할 필요가 없지.
오늘은 간단하게 건덕지 껀덕지 맞춤법을 공부해보았는데요. 모두 틀린 표현으로 올바른 표준어는 ‘건더기’만 맞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