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서 타는 냄새가 나요, 원인은?

흡연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코에서 원인불명의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코 안에서 타는 냄새 또는 담배냄새가 자꾸 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오늘은 코에서 타는 냄새가 나요 호소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코에서 타는 냄새가 나요, 원인은?

코에서 타는 냄새가 나요

코에서 갑자기 타는 듯한 냄새가 느껴질 때, 주변에서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데 나만 그런 감각을 경험했다면, 단순한 착각으로 넘기기보다는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냄새의 근원이 보이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비슷한 냄새를 느끼는 경우에는 내부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바로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1. 부비동염

코 옆이나 눈 아래 등 얼굴 뼈 속에 위치한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고이게 되면, 코 안에서 냄새가 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부비동염이라 하며, 흔히 축농증으로 불립니다.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콧속 깊은 곳에서 찌든 냄새나 타는 듯한 악취가 나기도 하고, 동시에 두통, 얼굴 압통, 코막힘, 누런 콧물 등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부비동염은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레르기, 혹은 코 구조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2. 후각 환각

후각 환각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뇌가 감지하는 현상입니다. 대개는 타는 냄새, 썩은 냄새, 약품 냄새처럼 강하고 불쾌한 종류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증상은 뇌의 후각 처리 영역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요.

교통사고나 낙상으로 인한 외상, 바이러스 감염 후유증, 심한 스트레스 또는 간질과 같은 신경계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간질(뇌전증)은 뇌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다양한 발작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3. 건조한 코 속 환경

코 안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점막이 민감해지고, 딱지가 생기거나 내부 자극이 생기면서 비정상적인 냄새 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처럼 난방을 자주 하는 계절이나, 공기가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될 때 자주 나타납니다.

코 안에 오래된 딱지가 생기거나 세균이 증식할 경우, 금속성 냄새나 탄내처럼 느껴지는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강을 자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심리적 요인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서 후각의 왜곡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신경성 후각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신경성 후각 이상은 스트레스, 불안, 과로, 우울 등 정신적인 상태가 후각 감각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면 뇌는 실제와는 다른 자극을 냄새로 인식할 수 있고, 평소에는 맡지 않던 냄새가 타는 듯하거나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리적 안정과 휴식이 중요한 해결 열쇠가 됩니다.

5. 편두통 전조 증상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 일부 환자들은 감각의 변화로 후각 이상을 경험합니다.

주변에 타는 듯한 냄새가 퍼지는 느낌, 혹은 약품 냄새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두통을 유발하는 신경 경로가 후각 중추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냄새는 없지만 뇌의 감각 회로가 자극되어 가짜 냄새를 만들어내는 셈입니다.

편두통은 단순한 두통이 아닌, 시각, 청각, 후각 등의 이상이 전조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오늘은 코에서 타는 냄새가 나요 호소하는 분들을 위해 그런 냄새가 날 수 있는 몇 가지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냄새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자꾸 반복이 된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 방문해보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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