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종교에서 많이 언급되는 어휘로 ‘내세’가 어떻고 현세는 어떻다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각각의 개념은 무엇이고 현세와 내세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현세와 내세의 차이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세와 내세의 차이
현세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입니다. 그리고 내세는 죽음 이후의 사후세계를 의미합니다.
현세 (現世) 현재 살아 있는 세계 내세 (來世) 죽음 이후의 세계, 사후세계
원래 내세는 불교 용어로, 불교의 삼세(三世) 중에 하나인데요. 실생활에서는 현세와 대비되는 말로 사용 중입니다.
무신론자가 ‘다음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다음생’, ‘내세’가 존재함을 굳건히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가 되기 위한 가장 큰 조건 중에 하나가 바로 사후세계, 즉 내세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3대종교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는 모두 각각의 내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내세
사람에게는 육신과 대비되는 ‘영혼’이 있고, 그 영혼은 죽은 후에 심판을 통해서 천국이나 지옥을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영혼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그날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은 육신이 부활해서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는 삶을 살게 된다고 하지요.
현세 - 내세(영혼의 심판) - 믿는자들의 한해서 육신의 부활
불교의 삼세
불교는 현재가 과거의 업보에 의해서 정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살아 있는 세상은 ‘현세’가 되고,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세상은 ‘내세’이죠.
그리고 과거에 살았던 세상은 앞전의 세상이라고 해서 ‘전세(前世)’라고 합니다.
전세 - 현세 - 내세
세 가지가 쳇바퀴 돌듯이 쌓은 업보로 인해서 돌고 있는 것입니다. 불교의 세계관에 입각하면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전생의 업보로 인해서 정해진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세는 하나만 있지 않습니다. 전생의 쌓은 업보 등으로 다음생에는 동물로 태어날 수도 있고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꽤나 전생에 나쁘지 않은 업을 쌓은 것으로도 볼 수가 있는데요. 불교의 다음생은 6가지로 나뉘어서 이것을 ‘육도’라고 부릅니다.
그 끝은 극락세계
기독교가 ‘영혼’의 구원을 먼저 받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육신’의 부활을 얻는 게 그 끝이라고 하면, 불교의 끝은 ‘극락’입니다.
이 극락은 완벽한 깨달음을 얻어서 가야할 수 있는 곳으로, 그래서 수행을 끊임없이 해야 하지요. 6도를 넘어선 곳이 바로 ‘극락’인 겁니다.
그래야 6계의 세계에서 반복해서 태어나는 삶이 아니라 극락에서 머무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슬람교의 내세
기독교랑 많은 부분이 비슷합니다. 죽은 다음에 가는 사후세계가 있고 심판을 통해서 천국을 가거나 아니면 지옥에 떨어집니다.
오늘은 현세와 내세의 차이 관련해 세계 3대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를 예로 들어 간단히 설명드렸는데요. 간단하게 각 종교가 그리는 모습은 다 다르지만, ‘내세’는 ‘사후세계’라는 점만 알아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