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가려고 했어’가 있고, ‘너한테 갈려고 했어’가 있습니다. 갑자기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려는데 맞춤법이 헷갈리는데요. 가려고 vs 갈려고 중에서 뭐가 맞는 말일까요? 오늘은 가려고 갈려고 맞춤법 및 ‘찾으려고 찾을려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려고 갈려고 중 맞는표현은?
올바른 말은 ‘가려고’가 맞습니다.
- 너에게 가려고 했다 (O)
- 너에게 갈려고 했다 (X)
‘갈려고(X)‘는 틀린 말입니다. 한글 표준어규정에 있어서 ‘-려고’와 ‘-ㄹ려고’ 중에서 ‘-려고’를 훨씬 널리 쓴다고 생각해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어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간인 ‘가다’에 ‘-려고’를 결합한 ‘가려고(O)’가 맞는 것입니다.
가려고 <- 가다 + -려고 갈려고(X) <- 가다 + -ㄹ려고(X)
다양한 예문으로 공부
– 이제 막 병원을 가려고 해 (O)
– 이제 막 병원을 갈려고 해 (X)
– 너 어디 가려고? (O)
– 너 어디 갈려고? (X)
– 청계천에 전철을 타고 가려고 합니다 (O)
– 청계천에 전철을 타고 갈려고 합니다 (X)
보시는 것처럼 ‘가려고’가 맞는 표현이라는 것을 주의하시면 됩니다.
‘살려고’는 맞는 말일까?
맞는 말입니다. 동사 ‘살다’에서 ‘어간’은 ‘살-‘이므로, ‘-려고’와 결합해서 ‘살려고’가 되는 것이므로 맞는 표현입니다.
살려고 <- 살다 + -려고
‘어간’을 변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간은 그대로 두고 뒤에 ‘-려고’가 오는 것입니다.
찾으려고 vs 찾을려고
- 찾으려고 (O)
- 찾을려고 (X)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으려고’의 형태를 붙입니다. 단 앞에 나오는 게 ‘살다’처럼 ‘ㄹ(리을)’로 끝나게 되면 ‘려고’를 붙입니다.
가다 + -려고 -> 가려고 살다 + -려고 -> 살려고 찾다 + -으려고 -> 찾으려고
오늘은 간단히 가려고 갈려고 맞춤법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려고’형이 표준형이라는 것을 알아두시고요.
동시에 ‘ㄹ’받침으로 끝나는 것은 동일하게 ‘-려고’로 붙이고 ‘찾다’처럼 ‘ㄹ’ 받침이 아닌 경우에는 ‘-으려고’ 형태를 붙인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아주 기본적인 한국어 맞춤법이면서 필수적인 내용이므로 숙지해두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