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에서 종종 터무니 없는 상황이거나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항변할 때 ‘당치않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당치않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당치않다 뜻 및 사용하는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당치않다 뜻
형용사 ‘당하다’의 부정형으로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고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적절하지 않고 타당하지 않음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인데요.
「형용사」 당하다 + '-하지 않다' -> 당치 않다
올바른 띄어쓰기는 ‘당치V않다’로 적어야 합니다. ‘당치않다(X)’라는 단어는 없기 때문입니다.
- 당치 않다 (O)
- 당치않다 (X)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바로 예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역모로 끌려온 사람이 하는말
지금도 유용한 수법이지만 정치적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서 헛소문을 많이 퍼뜨리기도 하죠. 조선시대에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하고 싶다면 이상한 소문을 퍼뜨립니다.
그러면 소문의 피해 당사자는 임금 앞에 끌려가게 되겠지요.
‘자네가 역모를 꾸몄다던데 사실인가?’
‘전하, 당치도 않습니다.’
즉, ‘타당하지 않다’, ‘터무니없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표현이 ‘당치 않다’입니다. 또 쉬운 예를 알아보겠습니다.
2) 부조리할 때
전혀 사실이 아닌 소문을 믿다니, 당치 않은 일이야
비논리적이거나 부조리하다고 느낄 때도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다’, ‘불가능하다’라는 의미로 자신이 억울하다고 느끼거나, 돌아가는 상황이 말이 안될 때 많이 씁니다.
비슷한말
① 터무니없다
허황하여 전혀 근거가 없다.
② 어처구니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③ 어이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④ 기막히다
어떠한 일이 놀랍거나 언짢아서 어이없다.
오늘은 당치않다 뜻 관련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당치 않다’로 띄어 써야 하는 것과 일상에서 ‘허황하여 전혀 근거가 없다’ 등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