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은 순진해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 곧이곧대로 / 곧이 곧대로 ] 믿는다. 이 문장에서 ‘곧이곧대로’로 붙여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곧이 곧대로’로 띄어 써야 할까요? 오늘은 곧이곧대로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곧이곧대로 띄어쓰기
결론적으로 ‘곧이곧대로’로 붙여쓰는 것이 맞습니다.
- 곧이곧대로 (O)
- 곧이 곧대로 (X)
그 이유는 ‘곧이곧대로’가 그 자체로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붙여쓰기를 해야 바른 것입니다.
예시
(예) 곧이곧대로 믿는다 (O)
(예) 곧이 곧대로 믿는다 (X)
(예) 진수는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한다 (O)
(예) 진수는 사실을 곧이 곧대로 말한다 (X)
그렇다면 곧이곧대로는 무슨 뜻을 지닌 단어일까요?
2. 곧이곧대로 뜻
「부사」 조금도 거짓이 없이 나타나거나 있는 그대로.
품사는 부사로, 일반적으로 거짓이나 꾸밈이 없니 있는 그대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이 표현을 쓰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3. 예시
주변에 사람들이 믿기 좋아하는 소문들이 있습니다. 누가 얼마를 벌었느니, 누가 쉽게 돈을 벌어서 은퇴했느니 이런 이야기들이지요.
A : 야 내가 아는 사람이 천만원 투자했는데 매달 5%의 이자를 준대.
누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것을 정말 전혀 거짓이 없다고 생각하고 텍스트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곧이곧대로 믿는다는 겁니다.
B : 시급이 10만원이 알바가 있는데 일도 매우 쉽다고 하더라?
상식적으로 평범한 일로는 줄 수가 없는 돈입니다. 보통은 의심을 하게 되고 경계를 하지요. 그런데 이 말을 그대로 의심없이 믿어버리는 게 ‘곧이곧대로’라는 것이고요.
쉽게 말해 ‘있는 그대로’라는 말로도 바꾸어 쓸 수 있겠습니다.
4. 사용하는 상황
긍정적인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고요.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긴 표현으로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라는 뉘앙스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코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인데 있는 그대로 믿는 사람들에게 사용합니다.
또는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굳이 말할 필요 없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5. 예문
– 야, 영수 허풍쟁이니까 걔가 하는 말 곧이곧대로 믿지마.
– 현숙은 자기 남편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다 믿어.
– 영석은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권사님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
–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다.
– 영숙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해서 곧이곧대로 안 듣기로 했어.
– 곧이곧대로 말하다
오늘은 곧이곧대로라는 부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한 단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