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다 묶다 – 뜻 차이점

묵다 묶다

머리끈을 [묵다 / 묶다] 중에서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요? 평소에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글로 쓰려면 묘하게 헷갈리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머리끈을 묵다 묶다 중에서 무엇이 올바른 표현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묵다 묶다

1. 묵다 묶다 맞춤법

  • 머리끈을 묶다 (O)
  • 머리끈을 묵다 (X)

끈이나 줄 따위를 통해 매듭으로 만들다는 의미의 표준어는 ‘묶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쌍기역을 써야 하지요.

뭔가 단단히 잡아매거나 동이는 상황은 ‘묶다’라고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묵다’는 보통 상태가 오래되거나 일정한 장소에 나그네로 머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 단어 모두 뜻이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아래에서는 먼저 묶다의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2. 묶다 뜻 예문

① 끈, 줄 따위를 매듭으로 만들다.

고무줄을 묶었다.

아버지께서는 쓰다 남은 줄을 묶어서 보관하셨다.

줄넘기의 가운데를 묶어 길이를 조절했다.

② 법령 따위로 금지하거나 제한하다.

정부는 지나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대출을 묶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을 그린벨트로 묶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은행은 가계 대출을 묶기 시작하였다.

법으로 묶다.

③ 사람이나 물건을 기둥, 나무 따위에 붙들어 매다.

기둥에 말을 잠시 묶어 놓고 낮잠을 잤다.

도적떼가 나타나서 그를 나무에 묶었다.

④ 끈, 줄 따위를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단단히 잡아매다.

영호는 갑자기 커다란 돌에 자신의 몸을 묶은 후 당기기 시작하였다.

⑤ 사람이나 사물을 한데 붙어 있도록 끈 따위로 동이다.

도저히 혼자서 여러 개를 다 들고 갈 수 없어서 끈으로 가방을 묶었다.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아이의 손목과 자신의 손목을 묶어 놓았다.

⑥ 여럿을 한군데로 모으거나 합하다.

낱개로 팔지 말고 묶어서 팔자.

이사를 준비하면서 책들을 스무 권씩 묶어 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다섯 봉지에 묶어서 만 원에 구매했다.

⑦ 여럿을 한 체제로 합치다.

소설가는 자신이 집필한 단편소설을 한데 묶어서 출판하기로 했다.

조교는 자신이 채점한 과제를 묶어 놓았다.

3. 묵다 뜻 예문

① 일정한 때를 지나서 오래된 상태가 되다.

묵은 때를 벗기려고 목욕탕에 갔다.

묵은 김치를 썰어서 김치찌개를 끓였다.

정부는 묵은 쌀을 보관하고 있다.

② 밭이나 논 따위가 사용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다.

우리 집에는 할아버지 때부터 묵은 땅이 있다.

요즘은 묵은 논을 주말 농장으로 임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골에는 묵는 땅이 참 많네요.

③ 일정한 곳에서 나그네로 머무르다.

급하게 출장을 와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할머니께서 올라오셔서 며칠을 묵고 가셨다.

제주도에서 묵을 만한 호텔을 찾고 있다.


요즘 블로그를 열심히 하다 보니 놀 시간이 없어서 문득 훌쩍 여행을 떠나서 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잠시 어딘가에 묶어 놓고 분위기 좋은 곳에 묵고 싶네요.

여러분도 너무 일에만 매몰되지 마시고 가끔은 리프레쉬도 하면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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