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자성어 – 뜻 유래, 비슷한 성어

한국어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참담하게도 외양간도 안 고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자성어, 뜻 유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자성어

1.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자성어

이에 해당하는 사자성어는 ‘망양보뢰‘입니다.

망양보뢰란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일을 그르치기 전에 잘 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해당 사자성어는 소용이 없다의 느낌인데 원래 본래 망양보뢰의 유래는 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는 흥미로운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망양보뢰 한자

亡 : 잃을 망
羊 : 양 양
補 : 고칠 보
牢 : 우리 뢰

3. 망양보뢰 유래

중국 역사에서 전국시대에 ‘초나라’의 양왕에게는 ‘장신’이라고 하는 신하가 있었는데요.

장신이 보기에 양왕이 부정부패에 찌든 신하들의 말을 듣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이렇게 충언을 합니다.

'전하, 곁에 있는 사치스럽고 간악한 무리들을 멀리하시고 

제발 불쌍한 백성들을 돌보시기를 바랍니다.'

양왕은 장신의 말이 하나도 안 들렸습니다. 오히려 자기에게 충언을 한 장신에게 뭐라고 하였죠.

초나라에 미래가 없음을 느꼈던 것일까요?

장신은 조나라로 가버립니다. 지금으로 치면 망명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후에 양왕은 진의 공격을 받아 전쟁에서 지고 피신하는 처지에 이릅니다. 그 순간 자신에게 충언을 아끼지 않았던 ‘장신’이 떠올랐습니다.

자존심은 버린 것인지 다시 장신에게 SOS를 칩니다.

장신은 정말 충신이었더 것인지 다시 초나라 양왕에게 돌아오지요.

'장신, 왕인 내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전하, 토끼를 발견한 후에 사냥개를 시켜도 늦지 않고, 

양이 도망간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지요.' 

망양보뢰는 원래 양을 잃은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는 의미의 고사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실패한 후에 깨달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말로 사용되고 있지요.

4. 망양보뢰 비슷한 사자성어

사후약방문 (死後藥方文)

약방문이란 약을 짓기 위한 약 이름과 약의 분량을 적은 종이로, 오늘날로 말하면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은 이후에 처방전을 주는 게 바로 사후약방문이다.

사후청심환 (死後淸心丸)

같은 뜻이다. 죽은 후에 청심환을 준 거다.

망우보뢰 (亡牛補牢)

우리나라 속담을 한역한 것이 망우보뢰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고사는 원래 양을 잃어버린 것으로 망양보뢰가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실마치구 (失馬治廏)

말을 잃고 나서 외양간 고친다. 이미 때가 늦었음, 돌이킬수 없다는 의미.

실우치구 (失牛治廏)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사자성어.


요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소를 잃고도 외양간조차 고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인명 사고와 범죄 피해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 얼마나 같은 일이 반복되어야 고쳐질지 참 안타깝네요.

더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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