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속담에는 소귀에 경읽기가 있습니다. 약간은 아리송한게 ‘소귀에 경읽기’가 맞을까요? 아니면 ‘쇠귀에 경읽기’가 맞을까요? 오늘은 정확한 속담 뜻 소귀에 경읽기 사자성어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소귀에 경읽기 뜻
속담의 뜻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알아듣지 못하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동물인 소에게 아무리 유교 경전을 읽으면 소가 알아들을까요?
전혀 알아듣지 못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알려주어도 못 알아먹는 사람이 있지요.
바로 그게 소귀에 경을 읽는 것입니다.
2. 소귀에 경읽기 사자성어
우이독경(牛耳讀經)
속담을 한역하면 ‘우이독경’이 됩니다.
한자
牛 : 소 우
耳 : 귀 이
讀 : 읽을 독
經 : 경서 경
3. 예문
– 아주 영수랑 이야기하면 소귀에 경읽기라 답답해.
– 소귀에 경읽기라고, 조언을 듣지도 않으면서 왜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네.
– 그를 가르치는 것은 고집이 세서 소귀에 경을 읽는 것과 같다.
– 결국 소귀에 경읽기라서 이제 신입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4. 소귀에 경읽기 vs 쇠귀에 경읽기
한국어 사전을 찾아서 ‘소’를 찾으면 매우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너무나 자주 들어본 흔한 속담인데 나오질 않으니까요.
그 이유는 정확한 속담이 ‘쇠귀’이기 때문입니다.
쇠귀에 경읽기
여기서 ‘쇠귀‘란 ‘소의 귀‘를 뜻하는 말로 ‘쇠귀’를 찾아야 사전에서 해당 속담을 찾을 수 있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는데요. 정말 슬프게도 그 진심어린 조언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과거에는 조언해주고 가르쳐주는 것에 매우 열을 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래 너 알아서 살아라’하고 신경을 끄게 되네요.
저도 그렇고 요즘 세상이 참 삭막해지고 정말 각자도생의 시대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