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읽고 쓰는 게 참 쉬운데 읽을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발음인데요. 식용유의 표준 발음은 [시굥유]일까요? 아니면 [시굥뉴]일까요? 오늘은 올바른 표준 식용유 발음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용유 발음
올바른 발음은 [시굥뉴]입니다.
- [시굥뉴] O
- [시굥유] X
그 이유는 표준발음법 제 7장 소리의 첨가 파트의 제29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식용유는 ‘식용(食用)’과 ‘유(油)’가 합쳐진 단어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기름이란 의미의 합성어입니다.
따라서 합성어 조건을 만족시키고 뒤에 오는 첫 음절이 ‘유’가 됩니다.
제29항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므로 ‘ㄴ’소리를 첨가하여 ‘시굥뉴’가 되는 것입니다.
적용되는 현상
식용유 -> [시굥유] -> [시굥뉴]
식용유 -> [식용뉴] -> [시굥뉴]
연음과 ㄴ첨가 현상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비음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 연음 (O)
- ㄴ첨가 (O)
- 비음화 (X)
ㄴ첨가가 일어나는 단어의 예시
솜이불 = 솜 + 이불
- [솜니불] O
- [솜이불] X
‘솜’과 ‘이불’의 합성어이고, 앞 단어가 자음으로 끝나고, 뒤에 오는 첫 단어의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솜니불]로 발음이 납니다.
눈요기 = 눈 + 요기
- [눈뇨기] O
- [눈요기] X
합성어이고 앞 단어가 자음으로 끝나고 ‘요’가 들어가니까 ‘ㄴ’이 첨가됩니다.
오늘은 식용유의 올바른 표준 발음 [시굥뉴]에 대해서 공부해보았는데요. 평소에 정확한 표준 발음을 알면서 발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준비하신다면 단어마다 하나씩 정확하게 발음을 기억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