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자장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어려서부터 참 좋아하는 중국집 음식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짜장면을 참 좋아하는데요. 흥미롭게도 원래 짜장면은 표준어가 아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짜장면 자장면 표준어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모두 표준어가 맞음.
- 짜장면 (O)
- 자장면 (O)
여기서 약간 당황하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랑 동년배이시거나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은 ‘자장면’만 표준어라고 배우셨는데요.
2011년부터 복수 표준어로 짜장면 역시 표준어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하였는데 과거에는 표준어가 아니었지요. 제가 시험볼 때도 짜장면은 비표준어였으니까요.
그러나 현재는 자장면과 짜장면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답니다.
2. 2011년도 표준어로 변한 말들
언어는 변합니다. 과거에 자주 사용하던 말을 요즘은 사용하지 않고, 또 새롭게 사용하는 말들은 신조어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2011년에 짜장면과 더불어 많은 단어들이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종류 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일한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를 인정한 경우
| 현행 표준어 | 새로 추가된 표준어 |
| 간질이다 | 간지럽히다 |
| 남우세스럽다 | 남사스럽다 |
| 목물 | 등물 |
| 만날 | 맨날 |
| 복사뼈 | 복숭아뼈 |
| 세간 | 세간살이 |
| 고운대 | 토란대 |
| 허섭쓰레기 | 허접쓰레기 |
| 쌉싸래하다 | 쌉싸름하다 |
| 토담 | 흙담 |
| 묏자리 | 묫자리 |
2) 널리 사용되어 복수 표준어로 인정
| 현행 표준어 | 새로 추가된 표준어 |
| 태껸 | 택견 |
| 품세 | 품새 |
| 자장면 | 짜장면 |
3) 뜻, 어감 차이로 인해 별도 표준어를 인정함
| 현행 표준어 | 추가된 표준어 | 뜻의 차이 |
| ~기에 | ~길래 | ‘~길래’는 ‘~기에’의 의구적 표현 |
| 괴발개발 | 개발새발 | ‘괴발개발’은 ‘고양이 발과 개의 발’이고, ‘개발새발’은 ‘개의 발과 새의 발’임. |
| 날개 | 나래 | 나래는 ‘날개’의 인문학적 표현. |
| 냄새 | 내음 | ‘내음’은 향기롭거나 나쁘지 않은 냄새. |
| 눈초리 | 눈꼬리 | 눈초리 :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눈에 나타나는 표정. 눈꼬리 : 눈의 귀 쪽으로 째진 부분을 의미함 |
| 떨어뜨리다 | 떨구다 | ‘떨구다’는 ‘시선을 아래로 향하다’라는 뜻임. |
| 뜰 | 뜨락 | ‘뜨락’은 추상적 공간을 비유하는 의미가 존재. |
| 먹을거리 | 먹거리 | 먹거리 :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먹는 음식을 통틀어 말함 |
| 메우다 | 메꾸다 | 메꾸다 : 무료한 시간을 적당히 혹은 그럭저럭 흘러가게 하다 |
| 손자 | 손주 | 손자 : 아들의 아들, 딸의 아들 손주 : 손자 손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 |
| 어수룩하다 | 어리숙하다 | 어수룩하다는 ‘순박함’이 강하고 어리숙하다는 어리석음의 의미가 강함. |
| 연방 | 연신 | 연신 : 반복성 강조 연방 : 연속성 강조 |
| 힁허케 | 휭하니 | 힁허케 : 횡하니의 예스러운 표현. |
| 거치적거리다 | 걸리적거리다 | 자음 모음 차이로 어감, 뜻 차이가 존재 |
| 끼적거리다 | 끄적거리다 | 자모 차이로 이하 동일한 사유 |
| 두루뭉술하다 | 두리뭉실하다 | |
| 맨송맨송 | 맨숭맨숭 / 맹숭맹숭 | |
| 바동바동 | 바둥바둥 | |
| 새치름하다 | 새초롬하다 | |
| 아옹다옹 | 아웅다웅 | |
| 야멸치다 | 야멸차다 | |
| 오순도순 | 오손도손 | |
| 치근거리다 | 추근거리다 | |
| 찌뿌듯하다 | 찌뿌둥하다 |
말은 계속 변하고 느리지만 지금 우리가 널리 사용하고 있는 말들도 언젠가 표준어가 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 시험에 틀리지 않도록 비표준어 표준어 구분을 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