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발음은 거의 유사해서 차이가 없는 ‘애’와 ‘에’ 같은 단어들이 존재하는데요. 실제로 이 차이로 아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철자로 인해서 아예 달라지는 자제하다 자재하다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제하다 자재하다 차이
자제하다란 억누르는 것이고, 자재하다는 속박 따위가 없이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에’가 들어가면 ‘억누름’을 뜻하고, ‘애’가 들어가면 ‘마음대로 함’이 됩니다.
당연히 한자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2. 자제 한자
自 (스스로 자) 制 (억제할 제)
자제한다는 스스로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의 감정이나 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힘을 ‘자제력‘이라고 합니다.
3. 예문
– 나는 자고 싶은 욕구를 자제하고 밤새 시험 공부를 했다.
– 우리 애가 있으니 제발 논쟁은 자제하자.
– 시간이 없으니 너무 많은 질문은 자제하세요.
– 그녀는 최대한 언론에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
– 순간 서러움을 자제할 방법이 없었다.
– 소비욕구를 자제하느라 고생했다.
4. 자재하다 한자
自(스스로 자) 在(있을 재)
스스로 있다는 것은, 존재하는 대로 자신이 있고 싶은 대로 있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속박이나 장애 따위가 없이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게 되는 거죠.
이것을 쉽게 설명 드리기 위한 사자성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유자재(自由自在)’인데요. 여기서 자재(自在)가 바로 이것입니다.
5. 완벽 정리
자제하세요 (자연스러운 표현) 자재하세요 (어색함 그 자체)
사전적으로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보통은 누구에게 억제하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표현은 ‘자제하세요’가 됩니다.
자재하세요라고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며, 보통 ‘자유자재’라는 사자성어의 형식으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