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져버리다 저버리다 – 맞춤법, 뜻

기대를 져버리다 저버리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기대를 져버리다 저버리다’가 있는데요. 발음의 유사하여 생각보다 꽤 헷갈리는 한국어로 오늘은 둘 중에서 무엇이 올바른 표현인지 기대를 져버리다 저버리다 뜻과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를 져버리다 저버리다

1. 기대를 저버리다

결론적으로 ‘저버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기대를 저버리다 (O)
  • 기대를 져버리다 (X)

그 이유는 우리 사전에 ‘져버리다’는 없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리를 잊거나 어기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은 ‘저버리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2. 져버리다가 말이 되는 경우

추가로 알아두시면 좋은 표현이 있는데요.

마땅한 도리를 잊는다는 의미의 져버리다(X)는 없지만 ‘져 버리다(O)‘는 존재하는 표현입니다.

본용언 ‘지다‘와 보조용언 ‘버리다’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예) 꽃이 져 버리다.

여기서 추가로 더 알아야 하는 부분이 바로 우리 말에서 본용언과 보조용언이 결합하는 경우에는 몇 가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붙여 쓰기를 허용한다는 점입니다.

(예) 올림픽 경기에서 져 버렸다 (원칙)

(예) 올림픽 경기에서 져 버렸다 (허용)

따라서 아래와 같은 저버리다 뜻으로 사용된 경우가 아니라면 보조용언 ‘버리다’와의 결합일 수 있으니 주의하여 따지시길 바랍니다.

3. 저버리다의 뜻 예문

총 4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①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리를 잊거나 어기다.

– 약속을 저버리다.

– 신뢰를 저버리다

–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우리와 함께 싸워 주십시오.

– 그는 은혜를 저버리고 자신을 길러준 부모님께 금수만도 못한 짓을 했다.

– 철수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자주 저버려서 믿음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 지역구 의원은 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저버렸다.

– 지혜는 결코 약속을 저버릴 애가 아니다.

② 남이 바라는 바를 거절하다.

– 나를 위해 베풀어준 호의를 저버릴 수 없어서 그 모임에 가입했다.

–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는 열심히 밤낮으로 연습했다.

– 명문대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인디밴드 가수가 되었다.

– 호의를 저버리다

③ 등지거나 배반하다.

– 아버지는 바람이 나서 가정을 저버리고 새살림을 차렸다.

– 영수는 가정을 저버리고 부인과 이혼을 했다.

– 동업자가 나를 저버리고 돈을 모두 들고 도망갔다.

– 내 사전에 어려운 시절부터 곁에 있어준 조강지처를 저버리는 일은 없다.

④ (완곡한 표현) 목숨을 끊다.

– 영호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저버렸다.

– 고3 수험생이 수능 직후에 세상을 저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던 그는 처자식을 두고 목숨을 저버렸다.

–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 저버리고 말았다.


오늘은 여러분께서 헷갈리는 저버리다 져버리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등지거나 배반, 거절의 의미를 나타내는 한 단어라면 ‘저버리다’로 써야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보조용언 결합형인 ‘져 버리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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