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차 띄어쓰기

이혼하고 나서 자녀와 [만날 수 조차 / 만날 수조차] 없었다. 이 문장에서 ‘만날 수 조차’가 맞을까요? 아니면 ‘만날 수조차’가 맞을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조차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조차 띄어쓰기

1. 조차 띄어쓰기

정답은 ‘만날 수조차’로 앞에 오는 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 만날 수조차 (O)
  • 만날 수 조차 (X)

조차의 품사는 ‘조사‘이므로 앞말과 반드시 붙여쓰기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예시

– 다시는 그녀를 볼 수조차 없었다 (O)
–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조차 없었다 (X)

– 소비하는 것조차 허락을 맡아야 했다 (O)
– 소비하는 것 조차 허락을 맡아야 했다 (X)

그조차도 내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O)
– 그 조차도 내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X)

2. 조차 쓰임새

보통 체언 뒤에서,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사용됨.

중요한 포인트는 예상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경우까지 포함됨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3. 예문

– 초등학교 5학년인데 사칙연산조차 못 푸는 애가 있다니 할 말을 잃었다.

– 그 너그러운 상철조차도 영숙이는 감당이 안 되는 것 같았다.

– 부모조차 버린 아이다.

– 승진은커녕 월급조차 밀리는 회사다.

– 가장 가까운 배우자조차 나의 말을 믿지 않다니.

– 사고 직후에는 의식조차 없었는데 점차 회복해서 일반실로 옮겼어.

– 전교 1등인 진수조차 그 문제를 틀렸대.

– 너랑은 말을 섞기조차 피곤하다.

– 그 고양이는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른다.

– 그조차도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네.

4. 주의사항

‘조차’는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쓰기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조사와 조사가 결합하는 경우 역시 조사로 취급하므로 이 역시 붙여쓰기를 해야 합니다.

조사 + 조사 = 조사 

부모조차 <- 부모(명사) + 조차 (조사)

부모조차도 <- 부모(명사) + 조차(조사) + 도 (조사)

5. 조차 품사

– 조사


오늘은 평소에 잘 모르면 틀릴 수 있는 조차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품사는 조사이고, 조사와 조사가 결합하면 이 역사 한 덩어리로 조사로 취급한다는 점까지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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