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과 지향은 어감상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한국어 중에 아 다르고 어 다르면서 가장 큰 뜻의 차이가 있는 단어입니다. 오늘은 지양하다 지향하다 뜻, 지양과 지향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지양하다 지향하다 뜻
사전적으로 지양한다는 것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뭔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 나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술은 지양하고 있다.
여기서 지양의 대상이 되는 술은, 건강이라고 하는 더 나은 단계로 가기 위해 스스로 자제하는 대상입니다.
(예) 나는 가정의 평화를 지향한다.
반대로 지향한다는 의미는 어떤 대상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지향하는 대상이 되는 가정의 평화는 추구하는 가치가 되는 것이지요.
2. 지양과 지향의 차이
앞에 오는 목적어가 꽤 차이가 납니다.
① ~을 지양하다
– 대상을 하지 않는다
② ~을 지향하다
– 대상을 추구한다
지양 앞에 오는 목적어는 스스로 절제하는 대상이 되고요. 지향 앞에 오는 목적어는 추구하는 대상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자를 보면 더 명확하게 와닿으실 겁니다.
3. 지양 지향 한자
지양 (止揚) 止 : 그칠지, 揚 : 오를 양 지향 (志向) 志: 뜻 지, 向: 향할 향
각 단어 모두 뜻이 참 좋습니다.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뭔가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것이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멈춘다는 것입니다.
발음이 비슷해서 같은 단어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양과 지향은 반대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지양하다 뜻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하다.
예문
– 세대 간 갈등을 지양하고 세대의 통합을 위해 함께 힘써야 할 때입니다.
– 누군가를 탓하는 자세는 되도록 지양해야 인생에 발전이 있다.
– 저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경쟁은 지양합니다.
– 파벌주의는 지양해야 한다.
– 차별은 지양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지나친 복지 포퓰리즘은 지양하겠습니다.
– 종업원에게 반말은 지양해주세요.
5. 지향하다 뜻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하다.
– 성공만을 지향하는 삶은 매우 피곤하다.
– 우리 형은 오로지 출세만을 지향하고 살아간다.
– 잘못된 신념을 지향하는 사람은 이길 수가 없다.
– 대한민국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를 다시금 짚어볼 필요가 있다.
– 영식은 제대로 노력하지도 않고 막연히 부자를 지향한다.
–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바른 경영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
인생은 실전이고 한 번뿐입니다.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서 누구는 성공을 하고, 그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게으름이 쌓여서 실패가 되니까요.
어떤 것을 지향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 무엇을 지양할지 결국은 순간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