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다 컸다 맞춤법 설명

이제 우리 애들이 다 [ 컷다 / 컸다 ]. 여기서 올바른 표현은 ‘컷다’일까요? 아니면 ‘컸다’일까요? 오늘은 평소에 많이 혼동되는 컷다 컸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기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컷다 컸다

1. 컷다 컸다 맞춤법

  • 컷다 (X)
  • 컸다 (O)

잘못된 활용으로 ‘컷다’라고 하는 동사는 아예 없는 말입니다. 동사 ‘크다’의 과거형을 만들려면 크다의 경우 불규칙 활용이 되는 동사로 ‘커’ 다음에 ‘었’이 와서 ‘컸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예를 든 문장의 경우 ‘다 컸다’로 쓰는 것이 맞는 것이지요.

(예) 우리 애들이 다 컷다 (X)
(예) 우리 애들이 다 컸다 (O)

(예) 참 잘 컷다 (X)
(예) 참 잘 컸다 (O)

(예) 많이 컷다 (X) 많이 컸다 (O)

2. 으 불규칙 활용

용언의 어간 ‘‘가 어미 ‘아/어’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형을 의미합니다.

‘크다’가 과거형을 만드는 어미 ‘었’을 만나면서 ‘ㅡ’가 탈락을 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변화를 겪습니다.

크었다 -> ㅋ었다 -> 컸다 

3. 크다 뜻

형용사와 동사 모두 가능한 단어입니다. 한국어에서 매우 중요한 단어이므로 잘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형용사

1) 사람이나 사물의 외형적 길이, 넓이, 높이, 부피 따위가 보통 정도를 넘다.

– 용의자는 큰 키에 검은색 반팔 티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 보통 눈이 커야 예쁘다.
– 피자가 둘이 먹기에는 매우 크네.

2) 신, 옷 따위가 맞아야 할 치수 이상으로 되어 있다.

– 코트가 너무 커서 한 치수 작은 것으로 바꿔야 할 것 같네요.
– 사이즈가 크네.
– 바지 허리가 너한테 너무 큰 것 같은데?

3) 일의 규모, 범위, 정도, 힘 따위가 대단하거나 강하다.

– 봉사는 돈이 되지는 않지만 가치가 큰 일이다.
– 한국은 매해 비가 많이 와서 큰 난리를 겪고 있다.
– 음주 운전 단속이 크게 강화되었으나 아직도 갈 길이 요원하다.

4) 사람의 됨됨이가 뛰어나고 훌륭하다.

– 지혜는 그릇이 큰 사람이야.
– 이 아이는 크게 될 아이일세.
– 우리는 문학계에서 큰 인물을 잃었다.

5)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강하다.

– 개가 크게 짖는 소리에 잠이 깼다.
– 엘레베이터 안에서는 큰 소리로 떠들지 마라.
– 헤드셋 사이로 흘러 나오는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거슬린다.

 6) 돈의 액수나 단위가 높다.

– 사양하기에는 너무 큰 액수였다.
– 요즘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커서 부담이 된다.
– 매우 큰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다.

7) 몸이나 마음으로 느끼는 어떤 일의 영향, 충격 따위가 보통 정도를 넘다.

– 배신감이 커서 사람을 이젠 못 믿겠다.
– 아버지는 아들이 친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으셨다.
– 그녀가 연기자가 된 것은 어머님의 영향이 컸다.

8) 생각의 범위나 도량이 넓다.

– 생긴 것과는 다르게 영식은 참 사람이 통이 커.
– 영미는 통이 커서 어지간한 진상 고객은 진상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
– 나의 외할아버지께서는 도량이 크고 넓으신 분이었다.

9) 겁이 없고 용감하다.

– 그는 마누라 몰래 대출을 해서 주식을 하는 간 큰 남편이다.
– 영숙은 담이 큰 사람이야.
– 그 선생님 시간에 지각을 하다니, 너 참 간도 크다.

10) 가능성 따위가 많다.

– 모방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 아직까지 안 잡힌 것을 보면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11) ('크게는' 꼴로 ) ‘범위를 넓힌다면’의 뜻

– 더 크게는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이다.
– 환경보호는 현 세대뿐만 아니라, 크게는 미래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12) ('크게'꼴로) '대강', '대충'의 의미

– 세상은 크게 둘로 나뉜다.
–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크게 나누면 부자와 빈자로 나눌 수 있다.

13) (주로 '큰' 꼴로) '중요하다' 또는 '의의가 있다'

– 자녀 교육을 위해 학군이 좋은 동네로 이사를 가는 큰 결단을 내렸다.
– 담배를 끊기로 큰 결심을 했다.

14)  ‘뛰어나다’, ‘훌륭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나랑 사이가 안 좋지만 프로젝트 성공은 그의 공이 커.
– 이순신 장군은 바다에서 큰 공을 세웠다.

동사

① 동식물이 몸의 길이가 자라다.

– 고양이가 몰라보게 컸다.

– 큰애는 방학 동안 몰라보게 키가 컸다.

– 옥수수가 잘 커 가고 있다.

② 사람이 자라서 어른이 되다.

– 엄마 없이 잘 커 준 자식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다.

– 영수가 다 커서 벌써 장가 갈 나이가 되었네.

– 커서 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③ 수준이나 능력 따위가 높은 상태가 되다.

– IT처럼 그 시대에 한창 크는 분야에 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

– 진호는 운이 좋게 한참 커 가는 스타트업에 취업했다.

– 와인 시장은 한창 커 가는 중이다.


발음은 동일하지만 받침이 ㅅ인지 ㅆ인지 헷갈리는 컷다 컸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과거를 의미하는 것은 ‘었’으로 활용형은 ‘컸다’로 적는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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