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와의 약속 시간이 [한참 / 한창] 남았다. 그는 20대로 [한참이다 / 한창이다]. 이 문장들에서 한참이 바를까요? 한창이 바를까요? 오늘은 평소에 헷갈렸던 한창 한참 차이 및 각각 단어의 뜻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한창 한참 차이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거나 무르익은 때를 의미합니다. 반면에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라는 의미로 시간의 지속성이 담긴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위에 예시를 들었던 문장의 답도 쉽게 유추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숙이와의 약속 시간이 [ 한참 / 한창 ] 남았다.
시간이 상당히 지속되는 모양새이므로 ‘한참’이라고 써야 맞는 것입니다.
그는 20대로 [한참이다 / 한창이다]
여기서는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다는 의미이므로 ‘한창’을 써야 하는 것이죠. 참고로 한창에서 파생된 단어로 ‘한창나이‘, ‘한창때‘가 존재합니다. 기운이나 의욕 따위가 왕성한 나이나 시기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들입니다.
2. 공통점
참고로 한창 한참 모두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입니다. 한자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둘다 한자어가 아닙니다.
또한 두 단어는 명사 또는 부사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럼 바로 아래에서 각 단어별 뜻과 예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 한참 뜻
「명사」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 술자리에서 사라졌던 영희가 한참 뒤에 철수와 함께 나타났다.
– 한참 동안을 서성였다.
–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네.
– 한참을 기다렸다.
– 한참을 걸었지만 아직도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부사」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
– 아까 시비가 붙어서 한참 싸우더니 다들 갔네.
– 그의 사생활에 대한 소문은 한참 굉장했다.
「부사」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
– 한참 남아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 여기 인사드려, 우리보다 한참 높으신 분이야.
4. 한창 뜻
「명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 제가 입주할 아파트는 현재 공사가 한창입니다.
– 거기 지금 벚꽃이 한창인데 구경 안 가고 뭐해?
–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부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거나,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 한창 바쁠 때 와서 데이트하자고 하면 어떻게 해?
– 독감이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때마침 여행을 다녀왔다.
– 우리집 강아지는 한창 잘 자라고 있다.
오늘은 한창과 한참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한참은 기간의 지속성이 담긴 단어이며, 한창은 인생에 딱 그 빛나는 시기 그때를 가리키는 표현임을 숙지하시면 좋겠습니다.